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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개막전 사나이다운 모습을 보였다.
커쇼는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2안타 무4사구 8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했다. 다저스는 커쇼의 위력투를 앞세워 14대3 완승을 거뒀다.
시작은 불안했다. 커쇼는 1사 후 윌 마이어스를 유격수 코리 시거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폭투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좌전 적시타로 실점했다. 이후 헌터 렌프로를 포수 뜬공, 라이언 쉼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커쇼는 금세 안정을 찾았다. 2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삼진 1개씩을 곁들이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7회 2사까지 완벽했다. 1회 실점 후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돌려세웠다. 팀이 12-1로 크게 앞선 7회초 2사 후에는 쉼프에게 우중간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나 오스틴 헤지스를 삼진 처리했다.
커쇼는 7회말 무사 1루 타석에서 체이스 어틀리와 교체됐다. 커쇼는 7이닝 동안 4사구 없이 투구수 84개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도 61개로 많았다. 커쇼는 최고의 피칭으로 다시 한 번 개막전 사나이임을 입증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