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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내야수 박기혁이 개막전에서 홈런포로 팀 승리를 도왔다.
박기혁은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개막전에 8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kt는 마운드 호투와 박기혁의 솔로포에 힘입어 SK에 3대2로 이겼다.
박기혁은 팀이 1대0으로 앞선 2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메릴 켈리의 3구 체인지업(136km)을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겼다. 3대1로 리드한 4회초 1사 후에도 켈리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개막전부터 멀티 히트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박기혁은 경기 후 "공이 넘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투수보다 내가 더 놀랐을 것이다. 켈리의 공이 너무 좋았는데, 운 좋게 실투 하나를 노려 타이밍을 잘 맞춘 것이 좋은 결과로 연결됐다. 팀 승리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 멀리까지 와주신 팬들께 좋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라고 했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