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로치, 데뷔전에서 6이닝 2실점 쾌투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7-03-31 21:11


3월 31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2017 KBO리그 개막전 SK 와이번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 선발로 등판한 kt 로치가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03.31

kt 위즈 새 외국인 투수 돈 로치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로치는 3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KBO리그 SK 와이번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로치는 팀이 3-2로 리드한 7회말 마운드를 내려왔다. 첫 등판에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로치는 1회부터 땅볼 유도 능력을 과시했다. 김강민을 유격수 땅볼, 김성현을 헛스윙 삼진, 최정을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정의윤을 우익수 뜬공, 박정권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동엽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후에는 한동민을 2루수 땅볼로 잡았다.

2-0으로 리드한 3회 위기가 찾아왔다. 선두타자 이재원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박승욱의 희생번트 후 김강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내줬다. 김성현의 타격 방해, 최 정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하지만, 정의윤을 3루수 땅볼로 유도해 5-4-3 병살타로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공 6개로 세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1이 된 5회 1사 후에는 박승욱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다. 김강민을 삼진 처리했으나,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 최 정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정의윤을 삼진으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6회에는 다시 삼자범퇴로 안정을 찾았다. 박정권을 상대로는 낙차 큰 커브를 던져 삼진을 추가했다.

로치는 3-2로 앞선 7회말 고영표로 교체됐다. 84개의 적은 공을 던졌다.
인천=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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