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베어스' 정규시즌에는 毒될수도...'V6' 가능할까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7-03-06 22:54


장원준. 고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막강 전력을 유지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까.

두산은 올시즌 캐치프레이즈를 'WINNING TEAM DOOSAN(위닝 팀 두산) 2017! V6'로 정했다고 6일 발표했다. 2년 연속 우승팀답게 자신감이 가득 담겨있는 문구다.

베어스는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주축 선수 8명을 보냈다. 선발 투수 장원준과 마무리 이현승, 주전 포수 양의지, 내야수 김재호 허경민 오재원, 외야수 민병헌 박건우가 대표로 선발됐다. 핵심 전력 대다수가 대표팀의 일원이다보니, '국대(국가대표) 베어스'로 불린다. 그런데 팀 입장에선 마냥 웃고만 있을 수 없다.

우선 컨디션을 일찍 끌어올려야하는 대표팀 일정상 시즌 후반 체력적인 부담이 우려된다. 1,2라운드를 통과하면 대표팀 일정이 이달말까지 이어진다. 이 경우 정규시즌 초반부터 영향을 줄 수 있다. 물론, 대표팀 소집기간에 부상 선수가 나온다면, 전력 구상까지 흔들릴 수 있다.

사실 체력적인 문제는 뾰족한 수가 없다. 장원준은 "솔직히 부담은 있다. 체력은 요령껏 시즌 끝까지 유지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시즌 때 체력적으로 위기가 온다면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고 했다.

마무리 투수 이현승도 장원준과 마찬가지로 2015년 말에 열린 프리미어 12에 이어 이번에도 대표가 됐다. 박건우를 제외한 7명이 두 대회 연속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영예로운 일이지만 체력 부담, 부상이라는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지난 시즌 두산은 김현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에 따른 공격력 약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통합 우승을 일궈냈다. 김재환 박건우 등 새로운 전력이 팀에 힘을 불어넣었다. 지난해 우승 멤버인 외국인 선수 더스틴 니퍼트, 마이클 보우덴, 닉 에반스도 모두 재계약했다. 지난해 막강 전력을 고스란히 갖고 시즌을 시작한다.

하지만 WBC 변수를 신경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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