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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2013년 대회와 비슷한 성적을 내고 싶다."
당시에는 마이너리그 소속의 유망주였지만, 4년 사이 빅리거로 성장한 그는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당당히 핵심 전력에 속한다. 4년만에 WBC에 나서는 보가츠는 "다시 한번 2013년과 같은 영광을 누리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굉장히 흥분된다. 많은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기쁘다.
-2013년 대회때와 마음가짐이 어떻게 다른가.
좀 더 경험을 많이 쌓았다. 2013년에는 더 어렸다. 대표팀에도 빅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또 젊은 선수들도 많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접 뛰어본 고척돔 내야 잔디 상태는 어떤가. 미국과 시설을 비교한다면?
상당히 비슷했던 것 같다. 좋은 실내 경기장이다. 개방된 경기장과는 좀 다를 거라 생각한다. 잘 준비가 된 것 같다.
-2013년 대회에서 성적이 좋았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지는 않나.
지난번에도 약간의 부담은 있었다. 파이널라운드까지 진출했고, 네덜란드에서 기대치가 높았다. 그래서 좋은 성적을 남겨야만 했었다. 이번에도 그정도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
-2013년에는 유망주였다. WBC가 자신을 얼마나 성장시켰다고 생각하나.
WBC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객들 앞에서 플레이를 하는 것이 전체 커리어에 있어서 도움이 됐다. 티비에서만 봤던 상황에서 실제로 뛰게 됐다. 2013년 대회가 끝나고 그 해에 빅리그에서 콜을 받았다. 또 월드시리즈 우승도 경험했다. 그래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한국 선수들에 대해 잘 알고 있나.
사실 잘 알지는 못한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뛰는 선수(강정호)와 미네소타 트윈스에서 뛰는 선수(박병호)도 조금 안다. 야마이코 나바로도 KBO리그에서 뛰었었다. 그들 밖에는 잘 모르겠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