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선발 유력한 뉴욕M 신더가드의 각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7-02-13 12:57


뉴욕 메츠 에이스 노아 신더가드가 올시즌 개막전 선발 등판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6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와일드카드전에 등판한 신더가드. ⓒAFPBBNews = News1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보통 스프링캠프 기간중 시즌 개막전 선발을 확정해 발표한다.

부상을 비롯한 특별한 변수가 없는 팀내 에이스가 시즌 첫 경기를 맡는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메이저리그 감독들은 이 부분에 대해서 별다른 고민을 하지 않는다. 뉴욕 메츠의 경우 지난해 에이스 역할을 한 노아 신더가드가 개막전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ESPN은 13일(한국시각) '메츠의 테리 콜린스 감독은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신더가드가 시티필드에서 열리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개막전에 선발 나선다는 것이 공공연한 비밀(worst-kept secret)'이라고 전했다.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에서 스프링캠프를 준비하고 있는 신더가드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그게 내가 우리팀 선발진의 리더라는 뜻은 아니다. 우리 선발 투수들 모두가 서로를 돕고 응원할 뿐"이라면서 "팀에서 우리는 형제와도 같다. 내가 그 일원이라는게 굉장히 자랑스러운 일이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이나 기량, 벤치 믿음, 안정성 등을 보면 신더가드가 에이스로서 개막전 선발로 충분한 자격을 갖고 있다는게 팀내 평가다. 지난 시즌 메츠는 주요 선발투수들이 부상으로 고전했지만 신더가드는 로테이션을 꾸준히 지키며 14승9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했다.

제이콥 디그롬과 맷 하비는 지난해 시즌 시작부터 부상을 당하고 수술을 받아 풀타임을 던지지 못했다. 스티븐 마츠는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했고, 잭 휠러는 2015년 5월 토미존 서저리를 받아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한 경기도 던지지 못했다.

신더가드는 "감독이 (개막전 선발)언급을 한다면 나로서는 굉장한 영광이다. 그 부름에 답하기 위해 난 여기 있는 것이다. 팀이 원하는 바가 뭐든 내 역할에 최선을 다 하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ESPN에 따르면 신더가드는 이번 오프시즌서 근육 강화에 집중하는 등 직구 스피드 향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신더가드의 직구 평균 구속은 97.9마일로 메이저리그 선발 가운데 최정상급 수준이었다.

신더가드는 "공을 더 강하게 던져서 경기를 쉽게 끌고 가고 싶다. 지난해 루키 시절보다 구속이 증가했는데 그 수치를 더 높이고 싶다"면서도 "그러나 강약조절에도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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