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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쇼헤이(니혼햄 파이터스)가 메이저리그 투수가 빠진 일본대표팀의 에이스다.
고쿠보 히로키 일본대표팀 감독은 24일 메이저리그에서 활약중인 투수가 빠진 일본대표팀 선수 27명을 확정해 발표했다. 다르빗슈 유(텍사스 레인저스)와 다나카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는 소속팀 반대로 합류가 불발됐다.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일본인 메이저리거 중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제 명실상부한 대표팀 에이스다.
일본 언론은 오타니가 3월 7일 열리는 쿠바와의 1라운드 첫 경기 등판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1차전부터 에이스를 내세워 분위기를 잡고 가겠다는 의지다. 일본은 쿠바, 호주, 중국과 함께 1라운드 B조에 편성돼 있다. 2006년과 2009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일본은 2013년 3회 대회 때 푸에르토리코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번에 다시 우승을 노리고 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주축투수들이 빠져 쉽지 않아 보인다.
도쿄 인근 지바현에 위치한 니혼햄 2군 구장에서 개인훈련중인 오타니는 "대표 선수로 뽑혀 영광이다. 1경기 1경기 최선을 다 해 던지겠다"고 했다. 그는 메이저리그 소속 선수들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했다. 오타니는 2월 초 니혼햄의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하다가 대표팀에 합류한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