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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김문호가 13일 오후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릴 2016 KBO 리그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는 총 45명의 선수가 10개 포지션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별로 시상하는 KBO 골든글러브는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45명의 후보 중 단 10명의 선수에게만 수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양재동=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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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호는 100% 이상의 연봉 인상률을 기록할 수 있을까.
롯데에 연봉 칼바람이 예고되고 있다. 66승78패 정규시즌 8위의 성적. 사실 많은 선수들이 연봉을 갖고 이렇다 할 얘기를 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도 어느정도 나줘야 연봉 인상을 당당하게 외칠 수 있는 곳이 프로의 세계다.
그런데 이와중에도 "나는 많이 올려달라"라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는 선수가 있다. 외야수 김문호다. 올해 롯데 야구는 '김문호마저 없었다면 어떻게 됐을까'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존재감이 대단했다. 시즌 초중반까지 4할 타율을 유지하며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결국 140경기 타율 3할2푼5리 7홈런 70타점 12도루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했다. 2006년 입단 후 만년 유망주로만 그치다 드디어 기량을 만개시킨 해였다.
연봉 대폭 인상이 기대된다. 김문호의 올애 연봉은 7000만원이었다. 최소 1억5000만원 이상의 연봉을 기대해볼만 하다. 인상률 100%를 기록하며 1억4000만원이고, 1억5000만원부터는 인상률 100% 돌파를 하게 된다. 성적이 안좋으면 연봉이 깎여야하는 게 프로의 냉정한 현실이지만, 반대로 잘한만큼은 올려줘야 하는 것도 당연하다.
롯데와 김문호는 첫 협상 테이블을 차려 서로의 의사를 어느정도 나눴다. 김문호가 도장은 찍지 않았다고 한다. 차이는 크지 않지만, 10년 만에 처음 잡은 큰 기회인데 김문호도 이를 호락호락하게 넘길 수 없을 것임은 분명하다. 과연 김문호는 기분좋게 2017 시즌을 맞이할 수 있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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