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메이저리거, WBC 출전 어려울 수도 있다?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1-14 13:54


뉴욕 양키스의 다나카. ⓒAFPBBNews = News

일본야구대표팀 '사무라이 재팬'은 최강 멤버로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설 수 있을까.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지휘하는 일본대표팀은 지난 주 멕시코, 네덜란드와의 평가전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일본 국내 선수로 대표팀을 구성했다고 해도, 기대했던 압도적인 전력은 보여주지 못했다. 12일 네덜란드전에선 연장 10회 승부치기로 승리했고, 13일에는 12대10으로 이겼다. 현역 메이저리거없이 팀을 꾸린 네덜란드에 고전했다고 봐야할 것 같다.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일본인 메이저리그 선수의 대표팀 합류가 어려울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14일 일부 주축선수의 대표팀 소집이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FA가 된 우에하라 고지는 새 팀을 찾고 있다. 또 주축 외야수로 기대했던 아오키 노리치카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협상중인데, 불발될 가능성이 있다. 휴스턴행을 확정짓지 못하면 다른 길을 모색해야 한다. 이적 문제가 원활하게 풀리지 않을 경우 대회 직전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할 수도 있다. 물론, 이렇게 된다면 대회 출전이 어렵다.

스포츠닛폰은 또 에이스 역할이 가능한 마에다 마사히로(뉴욕 양키스), 마에다 겐타(LA 다저스) 또한 소속팀의 주력투수이기 때문에 넘어야할 장벽이 있다고 했다. 이들은 소속팀의 허락을 받아야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 구단 입장에선 주축투수 보호차원에서 제한적인 출전을 요구할 수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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