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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에서 한국인 FA(자유계약선수)에 대한 평가가 나왔다. 황재균은 기대 이상이었고 김광현, 양현종은 평범했다.
미국 야후스포츠는 1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를 달굴 FA를 1위부터 204위까지 꼽았다. 칼럼니스트 제프 파산이 순위를 매겼다. 그는 지난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박병호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했을 때, 미네소타 트윈스가 단독 협상권을 따냈다고 가장 먼저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 뒤는 이대호였다. 올 시즌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1년 짜리 계약이 끝나고 다시 FA 신분이 된 상황이다. 매체는 "메이저리그, 일본, 한국 복귀의 갈림길에 있다. 그가 미국에 남는다면 한국 아나운서와 패키지 딜을 맺는 것과 같다"고 표현했다. 한국 언론의 관심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김광현은 112위, 양현종은 118위였다. 매체는 김광현에 대해 "90마일 초반대의 직구와 날카로운 슬라이더를 던진다. 지난 시즌 높은 삼진율을 유지하면서도 볼넷 허용이 커리어 중 가장 낮았다"며 "한 때 샌디에이고의 표적이 됐다"고 전했다. 양현종에 대해서는 "1년 전 KIA 구단의 포스팅 거부로 메이저리그 진출이 무산됐다. 28살의 이 좌완 투수는 볼넷이 많은 편이라 선발 로테이션 앞자리를 차지하기는 쉽지 않다"고 했다.
매체가 꼽은 이번 스토브리그 최고의 FA는 뉴욕 메츠 외야를 책임졌던 요에니스 세스페데스였다. 2위 에드윈 엔카나시온, 3위 아롤디스 채프먼, 4위 켄리 얀선, 5위는 저스틴 터너였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