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문 감독 "떠난다는 소문에도 믿어줘 감사"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11-09 14:41


11월 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KBO리그 한국시리즈 4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린다. 두산이 한국시리즈 3승을 기록중이다. 경기 전 덕아웃에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김경문 감독.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11.02

"떠난다는 소문에도 나를 믿어주신 분들께 고마웠다."

NC 다이노스와 3년 재계약을 체결한 김경문 감독이 자신을 선택해주고 이끌어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NC는 9일 김 감독과 3년 총액 20억원의 조건에 재계약을 발표했다. 승부조작 사건으로 구단이 뒤숭숭한 가운데 전격적으로 발표된 재계약이다.

사실 김 감독의 재계약은 일찌감치 긍정의 기운이 돌았다. 신생팀을 1군 2년 만에 가을야구로 이끌었고, 올시즌까지 3년 연속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다. 특히, 올해는 한국시리즈에까지 올라갔다. 김 감독은 두산 베어스에 한국시리즈에서 완패했지만, 마지막 4차전 후 "팀을 잘 만들어 다시 도전하겠다"고 말했었다.

김 감독은 9일 서울에서 김택진 구단주를 만나 최종 합의에 이르렀다. 김 감독은 계약 발표 후 "기쁨보다는 책임감이 든다. 나름 5년 동안 팀을 잘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부족한 부분도 많았다"고 말하며 "팀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래서 더 책임감을 갖고 팀을 한 번 더 이끌어보겠다. 믿어주신 구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이어 "시즌 막판 내가 팀을 떠난다는 소문이 난 것 같다. 이 때문에 팬들로부터 많은 연락과 응원의 메시지를 받았다. 고마웠다. 믿어주신만큼 고개 숙이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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