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김태형 감독 "선수들 타격감 생각보다 좋다"

2016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 NC와 두산의 경기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연장 11회말 1사 만루서 두산 오재일의 끝내기 희생타로 승리한 후 김태형 감독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e-mail] / 2016.10.29.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잡았다.

두산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연장 11회말 1대0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1승을 먼저 쥔 두산은 1차전 승리팀 우승 확률 75%(1982년 1차전 무승부 제외)를 잡았다.

지루한 '0의 행진'이 이어지다 두산이 찬스를 잡았다. 11회말 허경민과 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박건우의 좌익수 뜬공 때는 주자 2명이 모두 한 베이스씩 같다. 후속 오재원은 고의4구. 오재일이 희생플라이를 쳤다. NC 우익수 나성범이 정확한 송구를 했지만 3루 주자 허경민의 발이 빨랐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를 했다. 전체적으로 야수들은 걱정했는데 생갭다 타격감은 좋다. 마지막에 이긴 게 중요한 것 같다. 후속타가 안나오고 잔루가 많았는데 전체적인 배팅 감각은 생갭다 좋다. 앞으로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총평했다.

이어 "(3번 오재일은 무안타에 그쳤다가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때렸는데) 타격감 좋았다. 정면으로 가는게 잡혔다. 내일은 본인이 부담없이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선발 니퍼트에 대해 "본인이 바꿔달라고 하지 않는 한 8회까지는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불펜도 이용찬, 이현승이 자신의 역할 다 한 것 같다. 예전처럼 베스트는 아니더라도 잘 던졌다"고 했다.

잠실=함태수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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