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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년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시카고 컵스가 첫 판에서 완패를 당했다. 2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0대6으로 무릎을 꿇었다. 올 시즌 양대 리그를 통틀어 가장 완벽한 타선을 구축한 컵스이지만, 1점도 뽑지 못했다. 상대에게 시리즈 분위기를 완전히 내줬다.
컵스는 아리에타마저 무너질 경우 108년간 이어진 염소의 저주를 이번에도 풀지 못한다. 2010년부터 최근 6년 동안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있는데, 2차전까지 내줄 경우 컵스의 우승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아리에타 입장에서도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해야 한다. 그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그리 위력적인 모습은 아니었다. 지난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디비전시리즈에서 6이닝 6안타 2실점, 17일 LA 다저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에서는 5이닝 6안타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2경기에서 찍은 평균자책점은 4.91. 이 때문에 아리에타도 클리블랜드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을 벼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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