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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19년 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다.
이날 클리블랜드 선발 트레버 바우어는 전날 자신의 취미 생활인 드론을 고치다 다친 손가락 부상을 이기지 못하고 1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러나 클리블랜드는 이어 등판한 댄 오테로 등 6명의 불펜투수들이 나머지 8⅓이닝을 2실점으로 잘 막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브라이언 쇼가 1⅔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따냈고, 8회 2사후 등판한 앤드류 밀러는 1⅓이닝 1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이번 포스트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클리블랜드는 4회초 나폴리가 상대 선발 마커스 스트로맨을 중월 1점홈런으로 두들기며 2-1로 다시 앞서 나갔다. 그러나 토론토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말 선두 이즈퀴엘 카레라가 우측 3루타로 나가자 라이언 고인스가 투수 땅볼로 불러들여 2-2로 다시 균형을 이뤘다.
그래도 클리블랜드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진 6회초에 제이슨 킵니스가 우월 솔로아치를 그렸고, 계속된 1사 2루서 호세 라미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4-2로 점수차를 벌렸다. 토론토는 7회말 2사 1,2루 등 추격의 기회가 있었지만, 클리블랜드 불펜진을 공략하지 못하고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전날까지 포스트시즌 타율 1할1푼1리(18타수 2안타)로 부진했던 나폴리는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의 때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양팀간 4차전은 19일 오전 5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클리블랜드는 코리 클루버, 토론토는 애런 산체스가 선발로 예고됐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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