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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 에이스 커쇼가 12일(한국시각)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선발 역투하고있다. Harry How/Getty Images/AFP ⓒAFPBBNews = 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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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저스가 벼랑끝에서 회생했다. 워싱턴과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전적은 2승2패가 됐다. 다저스는 12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6대5로 신승했다. 14일 워싱턴에서 운명의 5차전이 열린다.
다저스로선 물러설 곳이 없는 막판승부였다. 에이스 커쇼를 사흘 휴식 후 등판시켰다. 하지만 가을만 되면 고개를 떨구는 커쇼는 지난 8일 1차전에서도 5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는 됐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의 강력한 모습은 아니었다. 이날도 11개의 탈삼진을 잡아냈지만 6⅔이닝 5실점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구원진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커쇼는 5-2로 앞선 7회초 만루를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페드로 바에즈, 루이스 아빌란은 승계주자를 묶어두지 못했다. 커쇼의 실점은 늘어만 갔다. 결국 5-5 동점.
꺼져가던 불씨는 8회말 살아났다. 2사후 8번 톨레스의 사구에 이어 9번 대타 이디어가 좌전안타를 때려냈다. 2사 12,2루에서 1번 어틀리가 우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6-5로 앞서나갔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다저스 마무리 젠슨은 전날 부진을 씻어내고 삼자범퇴로 귀중한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어틀리는 앞선 4타석에서 사구 하나에 그치며 부진했지만 천금같은 결승타로 팀을 수렁에서 건져냈다.
선발 커쇼는 젖먹던 힘까지 짜내는 모습이었다. 110개의 볼을 던지며 막판까지 투혼을 불살랐다. 커쇼는 3회 선두타자로 나와3루수 키를 넘기는 2루타도 터뜨렸다. 2사후 3번 터너의 좌중간 안타때 득점까지 올렸다.
워싱턴 선발 로스는 첫 포스트시즌 등판에서 2⅔이닝 동안 3안타 4개의 4사구, 4실점으로 눈물을 훔쳤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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