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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2016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이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다. 경기 전 LG 박용택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10.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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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과 따로 얘기를 나눴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박용택 카드를 선택했다. 천적 양현종이 상대 선발로 등판하지만, 박용택을 믿기로 했다.
양 감독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을 앞두고 3번-지명타자로 박용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박용택의 선발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졌다. 박용택은 양현종에게 특히 약하다. 올시즌 6타수 1안타 1할6푼7리. 워낙 안맞다 보니 아예 선발에서 제외되는 날이 많았다. 통산 전적도 1할대다. 9개의 안타를 그동안 양현종에게 쳐냈다.
그러나 경기의 중요성이 매우 큰만큼 간판타자 박용택을 출전시키기로 했다. 불과 하루 전 1차전을 앞두고 "만약 1차전 선발이 양현종이었다면, 박용택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을 것"이라고 말했던 양 감독이었다.
양 감독은 하루 전 1차전을 마친 후 박용택과 면담을 가졌다. 경기 출전 여부에 관해 베테랑 선수와 상의를 하는 차원. 박용택은 팀을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며 출전 의사를 강력히 피력했다고 한다.
과연 양 감독의 박용택 카드가 신의 한 수가 될 수 있을까.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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