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독립구단 고치, 국내에서 트라이아웃 개최

민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6-10-06 17:59


일본 독립리그 시코쿠아일랜드리그플러스의 고치 파이팅독스가 한국선수를 대상으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한다. 오는 26~27일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입단 테스트를 한다. 한국 선수를 대상으로 한 일본 독립구단의 국내 트라이아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라이아웃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선수는 고치 파이팅독스의 정식 선수(급여 지급)가 되거나, 육성 선수(급여 미지급) 자격을 얻는다.

이번 입단 테스트에는 고마다 노리히로 고치 감독과 구단 관계자들이 함께 한다. 고마다 감독은 요미우리 자이언츠,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에서 20년간 활약하며 통산 2000안타를 달성한 스타 선수 출신이다.

고치는 국내 야구팬들에게 귀에 익은 이름이다. 지난해 시즌 중에 메이저리그에서 일본으로 복귀한 후지카와 규지가 고향팀 고치 파이팅독스 소속으로 연봉없이 뛰었다. 후지카와는 시즌 종료 후 친정팀 한신으로 복귀했다.

이번 트라이아웃 주최사인 리크루트솔루션의 최성진 대표는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일본 독립리그 구단 트라이아웃이 많은 선수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며 "일본에서 뛰면서 선수로서의 발전 가능성을 한 번 더 엿보고, 일본어 습득과 일본 문화 체험 기회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리쿠르트솔루션은 이번 트라이아웃을 계기로 국내 독립구단 창단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이번 트라이아웃에서 탈락한 선수, 국내 유망주로 30명 규모의 팀을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고치 파이팅독스 트라이아웃 일정


주최=(주)리크루트솔루션, 고치 파이팅독스

장소=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야구장

일정=26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기본기 테스트,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전 게임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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