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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가 홈런 4방과 에릭 해커의 호투를 묶어 넥센 히어로즈에 승리하며 김경문 감독에게 800승을 선물했다.
윤석민의 투런포로 넥센이 2점을 쫓아가자 NC도 4회말 김태군의 올시즌 첫 마수걸이 솔로포와 2사 만루서 박석민이 몸에 맞는 볼로 밀어내기 사구를 얻어 1점을 더 추가해 8-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오른쪽 어깨가 좋지않아 최근 지명타자로 나섰던 박석민은 22일만에 선발 3루수로 복귀해 신나는 타격전까지 펼쳤다. 홈런 2개에 사구로 총 5타점을 쓸어담았다. 104타점을 기록하며 자신의 데뷔 첫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다.
NC 선발 에릭 해커는 4회 윤석민에게 투런포를 맞은 것을 빼면 큰 위기 없이 경기를 풀었다. 7이닝 동안 5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13승(3패)째를 거뒀다.
김경문 감독은 2004년 두산 지휘봉을 잡은 이후 13년동안 KBO리그에서 800승을 거뒀다. 김응용 김성근 강병철 김인식 김재박 감독에 이어 6번째로 800승을 돌파. 2007년 김재박 감독 이후 9년만에 800승 감독이 탄생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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