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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판타스틱 4'가 한 경기에 동시에 출전한다. 15승 이상을 거둔 A급 투수 4명이 선발-불펜을 나눠 책임진다.
그런데 실전 감각이 문제다. 너무 길게 쉬면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 있다. 그래서 리그 최종전에 4명의 투수가 적절한 투구수를 소화하기로 결정했다. 장원준의 경우 날짜상으로 내달 5일에 1군 복귀, 이날 출전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4명의 선수 모두 "LG전에 나가고 싶다"고 말한 것도 큰 영향을 미쳤다. 두산 관계자는 "외국인 선수들도 LG전을 원하더라. 아무래도 리그 최종전이니 동기 부여가 되는 것 같다"며 "누구라도 한 시즌 마무리를 잘 하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유희관은 "어차피 지금 선발 등판은 큰 의미가 없다. 한국시리즈에서 잘 던져야 한다"면서 "코칭스태프에 불펜으로 한 차례 던지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팬 서비스 차원에서 LG전이 어떨까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전달했다"고 말했다.
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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