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위협구' A.J. 콜, 5경기 출전 정지 징계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6-09-28 08:36


강정호에게 빈볼을 던진 워싱턴의 투수 A.J. 콜이 메이저리그사무국으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AFPBBNews = News1

강정호에게 위협구를 던진 워싱턴 내셔널스 투수 A.J. 콜이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콜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콜은 징계가 시작된 28일부터 워싱턴이 소화하는 5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위협구가 발단이었다. 지난 26일 워싱턴-피츠버그전. 콜은 당시 워싱턴의 선발 투수였다. 3회말 피츠버그 공격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나온 강정호를 상대해 초구에 허리 뒤쪽으로 빠지는 공을 던졌다. 주심은 빈볼 의도성 위협구라고 판단해 콜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 그 직후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쏟아져나오는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콜이 강정호에게 위협구를 던진 이유는 앞선 3회초 상황 때문이다. 당시 워싱턴의 선두타자 브라이스 하퍼가 장타를 친 후 2루를 거쳐 3루까지 가는 과정에서 피츠버그 3루수였던 강정호가 중계 플레이된 공을 잡은 것처럼 '페이크' 동작을 취했다. 강정호의 동작을 보고 황급히 슬라이딩을 하던 하퍼가 손가락 부상을 입었고, 그 과정에서 불만을 드러냈었다. 간단히 상태를 점검한 하퍼는 다시 경기에 임했고 앤서니 랜던의 안타때 득점을 올렸지만 3회말을 앞두고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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