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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시 못할 kt, SK를 9연패 수렁에 몰아 넣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6-09-23 21:53


하준호. 스포츠조선DB

kt wiz가 짜릿한 끝내기 승리로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2년 연속 최하위가 확정됐다.

kt는 23일 수원 SK전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했다. 시즌 50승. 하지만 같은날 9위 삼성이 승리하면서 최하위가 확정됐다.

초반부터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3회말 kt가 0-0 균형을 먼저 깼다. 2사 후 이대형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했고, 박용근의 안타로 주자 1,2루. 유한준이 좌중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리드를 잡았다. SK도 4회초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나주환의 2루타에 이어 최정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1-1. 하지만 정의윤의 병살타로 흐름이 끊겼다.

동점은 경기 후반까지 지속됐다. kt가 4회말 1사 3루 찬스를 놓쳤고, SK는 5회초 2사 2,3루에서 적시타를 치지 못했다.

경기 후반에도 변비 타선은 계속됐다. 결국 1-1 동점에서 승부는 연장으로 접어들었다. SK가 10회초 2사 1루 찬스에서 대주자 김재현의 도루가 실패하며 득점하지 못해 무득점에 그치자 kt가 10회말 찬스를 잡았다. 박용근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3루. 유민상이 몸에 맞는 볼로 1루를 밟았고, 윤요섭이 고의 4구로 출루했다.

1사 만루. 하준호가 친 뜬공이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됐고, 3루 주자 정주후가 태그업 후 홈을 밟기에 충분했다.

양 팀 선발 투수들은 비자책 호투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kt 선발 피어밴드는 7이닝 8안타 6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지만 시즌 8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SK 선발 켈리도 7이닝 4안타 5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으나 2년 연속 10승 기록은 미뤄졌다.

kt의 두번째 투수 밴와트가 2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고, 세번째 투수 김재윤은 1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챙겼다.


반면 SK는 9연패 수렁에 빠졌다.


수원=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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