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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린다. 경기 전 KIA 선수들이 훈련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다. 그라운드에 나서고 있는 양현종.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9.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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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SK 김광현과 삼성 백정현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3회 삼성 구자욱이 SK 김광현을 상대로 역전 3점홈런을 날렸다. 볼을 바라보며 아쉬운 표정을 짓고 있는 김광현.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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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열렸다. SK 김광현과 삼성 백정현이 선발 맞대결을 펼쳤다. 김광현을 지켜보기 위해 스카우터들이 경기장을 찾아 김광현의 투구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9.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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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국내 경기장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를 쉽게 볼 수 있게 됐다. KBO리그 출신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하면서 한국야구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스카우트가 특정 선수를 주목한다고 해서 반드시 영입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수많은 가능성을 두고 통상적으로 체크하는 수준으로 볼 수도 있다. 이들의 체크 리스트에는 국내 선수 말고도 국내에서 뛰고 있는 외국인 선수도 들어있다.
KBO리그 경기장을 찾는 메이저리그 관계자, 스카우트도 여러 단계가 있다. 먼저 메이저리그 구단의 한국 담당, 아시아 지역 실무자가 선수를 꾸준히 관찰해 보고서를 올린다. 해당 선수에 대한 평가가 좋으면 중간급 관계자, 고위 관계자가 해당 선수를 직접 보기위해 한국을 찾는다고 한다. 구단 스카우트 책임자, 고위 관계자가 찾아온다는 건 스카우트 가능성이 높은 경우다.
이번 시즌 내내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양현종(28), SK 와이번스 김광현(28), 삼성 라이온즈 차우찬(29)이 등판하는 경기에는 메이저리그 등 해외 구단 스카우트가 자주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2년 전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던 양현종, 김광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메이저리그에 살짝 가려있으나, 일본 팀들도 이들을 주시하고 있다.
올시즌을 마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좌완 트리오.' 세 선수 모두 명확하게 향후 진로를 밝힌 적은 없지만, 국내잔류를 선택해도 'FA 대박'을 기대할만 하다. 올해가 이들의 야구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수도 있다. KBO리그 구단의 한 감독은 "스카우트들이 많이 몰려온 경기를 보면, 더 빠른공을 던지고, 더 긴 이닝을 소화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보인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시기, 시즌 막판 세 선수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후반기 페이스는 차우찬이 가장 좋았다. 지난 7월 20일 두산 베어스전부터 지난 17일 LG 트윈스전까지 10경기에서 7승1패. 평균자책점 3.18. 이번 11승을 거뒀는데, 무려 7승을 후반기에 수확했다. 이 기간에 경기당 평균 6⅔이닝을 책임졌다. 7이닝 이상을 던진 경기가 5게임이나 된다. 성적은 물론, 이닝 소화능력까지 분명하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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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선발투수 차우찬이 LG타선을 향해 역투하고 있다. 잠실=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6.09.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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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201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NC 다이노스 경기가 열려 삼성이 NC에 2대 0으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달렸다. 경기종료 후 삼성 선발 차우찬이 류중일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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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에 승운이 안 따랐던 양현종은 후반기에 부침이 있었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4패-평균자책점 4.26. 시즌 평균자책점 3.56보다 높다. 팀이 치열한 순위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분투했다. 지난 7월 30일 SK 와이번스전에서 9이닝 완투승을 거뒀고, 8월 20일 LG 트윈스전 땐 8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이끌었다.
하지만 경기마다 편차가 있었다. 6이닝을 채우진 못한 경기가 4게임. 8월 5일 삼성전에선 5⅓이닝 8실점, 8월 11일 넥센 히어로즈전 땐 5⅔이닝 동안 6점을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매년 후반기에 페이스가 떨어지곤 했는데, 올해도 아쉬운 면이 있다.
부상으로 전반기 막판에 전력에서 빠졌던 김광현도 썩 만족스러운 결과를 내지 못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8월 16일 LG전부터 8경기에서 3승(1패)을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이 5.97이다. 선발로 돌아온 8월 24일 삼성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고 3연승을 거뒀는데, 지난 2경기에서 부진했다. 지난 10일 한화전에선 2⅔이닝 7실점(5자책), 지난 16일 삼성전에선 5이닝 4실점하고 강판됐다. 속이 타는 성적이다.
내년에는 이들 세 선수가 어떤 유니폼을 입고 있을까. '끝이 좋으면 모든 게 좋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깔끔한 시즌 마무리가 필요한 좌완 트리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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