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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했던 선수. NC 다이노스 최금강(27)이 데뷔 첫 10승으로 또 한 명의 연습생 성공기를 알렸다.
선발 전환 후 등판한 8경기에서 5회 이전에 강판된 것은 2차례뿐. 최금강이 무게 중심을 잡아주면서 NC도 위기에 대처할 수 있었다. 그리고 18일 SK전에서 승리 투수가 돼 시즌 10승에 도달했다. 프로 데뷔 처음이다.
공식 프로필 상 키 195cm, 체중 95kg의 당당한 체격인 최금강은 인천고 재학 당시 돋보이지 않았다. 신인 지명에 실패하면서 인하대에 진학하게 된다. 대학까지 마치고도 결과는 같았다. 또다시 지명을 받지 못했고, 결국 2013년 NC의 신고 선수로 입단했다.
최금강이 1군 주전 멤버로 붙박이가 된 것은 지난해. 임정호와 함께 NC 불펜의 '마당쇠'로 활약했다. 78경기 6승 5패 14홀드 1세이브 89⅔이닝 평균자책점 3.71. 최다 출장 2위, 홀드 7위. NC의 뒤에는 분명 최금강의 활약이 있었다.
드래프트 순서는 성공의 잣대가 아니다. 여러 선배들이 그랬듯 최금강도 자신만의 성공기를 써내려가고 있다.
인천=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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