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수 역전 만루포. KIA에 뿌린 kt 고춧가루 무지 맵다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9-10 20:56


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kt가 박경수의 9회 끝내기 홈런으로 LG를 상대로 4대3 역전승을 거뒀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는 박경수.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9.04

kt 위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갈길바쁜 KIA 타이거즈에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IA와의 홈경기서 8회에만 대거 7접을 뽑는 집중력으로 9대6의 역전승을 거뒀다.

kt는 KIA 선발 양현종에게 6회까지 2점만 뽑는 빈공으로 2-6으로 뒤졌지만 '운명의' 8회에 대 역전극을 만들었다.

양현종-윤석민에 이은 세번째 투수 김광수를 상대로 5번 윤요섭이 좌전안타를 친 것이 신호탄이었다. 6번 이해창은 볼넷을 골라 무사 1,2루. 7번 박기혁의 좌익수 플라이 때 1,2루 주자가 모두 태그업을 해 2,3루의 기회를 만들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했다. 8번 남태혁까지 볼넷을 골라 주자 만루. 바뀐 왼손 투수 심동섭을 상대로 대타 이진영이 우전안타를 터뜨려 4-6. 오정복의 삼진으로 2사가 된 상황에서 2번 하준호가 좌전안타를 날려 1점을 추가해 5-6, 1점차가 됐다.

이어진 2사 1,2루서 KIA는 마무리 임창용을 투입했다. 하지만 kt의 집중력은 이제부터였다. 임창용의 폭투로 2,3루가 됐고, 유한준의 볼넷으로 주자는 다시 만루. 4번 박경수가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극적인 역전 만루포를 쏘아올렸다. 단숨에 9-6 역전.

구름같이 몰려든 KIA팬들로 시즌 두번째 매진을 기록한 kt는 승리까지 챙겼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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