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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오후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SK 와이번스 경기 2회말 무사 2루에서 삼성 이승엽이 1타점 적시타를 친 후 관중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이승엽은 이 타점으로 KBO 통산 최초 1390타점을 기록했다. (김은규 기자/news@isportskore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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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타자' 이승엽(삼성 라이온즈)이 통산 2000안타 고지에 올랐다. 최고령, 최소시즌 기록이다.
이승엽은 7일 대구 kt 위즈전에 5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해 7회까지 2개의 안타를 추가하며 2000안타를 채웠다. 이로써 그는 양준혁(전 삼성), 전준호(전 우리), 장성호(전 kt), 이병규(LG·9번), 홍성흔,(두산) 박용택(LG), 정성훈(LG)에 이어 역대 8번째로 진기록을 세웠다.
0-3이던 2회 첫 타석은 우익수 플라이었다. kt 선발 밴와트를 상대로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타이밍은 좋았으나 방망이 안쪽에 맞았다.
4-5이던 3회 두 번째 타석은 좌전 안타였다. 1사 1루, 볼카운트 2B1S에서 힘들이지 않는 배팅 기술을 선보였다. 이 안타로 그는 통산 1999안타에 성공했다.
이후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승엽. 7-13이던 7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왼손 이창재. 볼카운트 1B2S에서 우전 안타를 때렸다. 이로써 그는 2000안타 금자탑을 세웠다.
이승엽의 2000안타가 값진 이유는 최고령, 최소 시즌 기록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현재 40세 20일이다. 종전 최고령 기록인 전준호(우리)의 39세 6개월 27일의 기록을 뛰어 넘었다. 또 일본 시즌을 제외하고 KBO리그 14시즌 만에 2000안타를 달성하며 양준혁, 이병규, 박용택(이상 15시즌)의 최소 시즌 기록을 경신했다.
이승엽은 데뷔전인 1995년 4월 15일 잠실 LG전에서 첫 안타를 신고했다. 2002년 4월 27일 무등 KIA전에서는 KBO리그 최연소 1000안타 고지에 올랐고, 2013년 7월 6일 잠실 두산전에서 1500안타를 달성했다. 그의 한 경기 최다 안타는 5안타다. 한 시즌 최다 안타는 1997년 170안타다.
대구=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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