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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양 초강수 투입 한화, 연장 혈전서 넥센 제압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9-03 22:18


한화 이글스가 송광민의 투런홈런을 앞세워 넥센을 꺾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한화가 선발 투수 이태양을 투입하는 강수를 띄우며 역전승을 거뒀다.

한화는 3일 고척돔에서 열린 넥센과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13대11로 승리했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54승63패3무를 마크, 5위 SK의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3연승에서 멈춘 넥센은 68승52패1무를 마크, 2위 NC와의 승차 3경기를 유지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타격전으로 펼쳐졌다. 한화는 1-1 동점이던 2회초 로사리오와 양성우의 연속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상대의 폭투로 2,3루 찬스를 만든 뒤 차일목의 희생플라이, 계속된 2사 2루서 이성열의 좌중간 2루타 등으로 2점을 보태며 3-1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한화는 3회초 무사 1,3루서 신성현의 내야안타로 한 점을 보탠 뒤 계속된 1사 2,3루서 차일목의 좌중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6-1로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넥센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넥센은 1-6으로 뒤진 4회말 1사 만루서 서건창의 내야땅볼로 한 점을 만회하고 고종욱의 2타점 2루타와 강지광의 중전적시타로 다시 3점을 보태 5-6, 한 점차로 따라붙었다. 이어 5회말 김지수가 한화 투수 윤규진으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뽑아내며 6-6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한화가 6회초 2사 만루서 하주석의 밀어내기 볼넷과 김회성의 밀어내기 사구로 2점을 보태 다시 2점차 리드를 잡자 넥센은 이어진 6회말 2사 2,3루서 김민성이 한화 투수 정대훈을 좌월 3점홈런으로 두들기며 9-8로 전세를 뒤집었다. 넥센은 계속해서 박동원과 김지수의 연속 안타, 김하성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 기회에서 임병욱이 바뀐 투수 서캠프를 상대로 2타점 중전안타를 폭발시키며 11-8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한화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넥센 마무리 김세현을 상대로 하주석 김회성 이용규의 연속 3안타로 만든 무사 만루서 정근우의 좌전적시타로 2점차로 따라붙었다. 송광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1사 만루. 이어 김태균이 좌전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여 11-11, 극적으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연장 11회초 승부를 결정지었다. 1사후 정근우가 좌전안타로 출루하자 송광민이 넥센 이정훈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13-11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한화는 11회말 정우람에 이어 선발 요원인 이태양을 구원 투입해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이태양은 데뷔 이후 처음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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