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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윤석민 어깨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4개월여만인 30일 합류했다.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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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진우.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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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돌아왔고, 지크 스프루일이 복귀하며, 김진우가 합류한다. 피말리는 4~5위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점에서 KIA 타이거즈 마운드에 원군이 속속 도착하고 있다.
먼저 30일 광주 SK 와이번스전을 앞두고 윤석민이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4월 오른쪽 어깨 통증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후 4개월여만의 컴백이다. 완벽한 몸 상태는 분명히 아니다. 우려의 시선, 목소리도 있다.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경기 전에 훈련을 마친 윤석민은 "어깨 통증은 앞으로 계속해서 안고 가야할 것 같다. 앞으로 정상적인 어깨로 던지기는 어려울 것 같다. 직구 스피드가 좋을 때보다 떨어졌는데, 퓨처스리그에서는 1군 경기만큼 긴장감이 적은 영향도 있다. 직구 스피드가 전부는 아니다"고 했다. 최상의 몸 상태는 아니라고 해도 그의 경력과 관록이라면 어떤 식으로든 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아프니까 몸과 마음이 모두 힘들었다. 던지기 전에 '오늘은 안 아플까' 걱정이 앞서기도 했다. '먹튀' 소리도 들었는데, 그냥 웃어넘기기 어려웠다"고 했다. 팀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다. 보직은 1군 코칭스태프가 구위를 점검하고 결정할 예정이다. 선발과 마무리는 현실적으로 어렵고, 중간계투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석민은 이에 대해 "패전처리부터 시작해야할 것 같다"며 웃었다.
에이스 양현종, 헥터 노에시에 이어 3선발로 시즌을 시작한 지크도 팔꿈치 통증을 털어내고 30일 불펜피칭을 했다. 현재 스케줄대로라면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이달 중순 1군 전력에서 제외된 지크는 지난 28일 청백전에 등판해 구위를 체크했다. 2이닝 동안 28개의 공을 던지면서, 2안타 무실점에 직구 최고 153km를 기록했다. 지크의 합류로 계산이 서지 않았던 선발 로테이션이 어느 정도 정상가동할 수 있게 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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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과 KIA의 2016 KBO 리그 주말 3연전 첫번째 경기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KIA 지크가 1회말 수비를 마치고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고척돔=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7.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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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의 복귀도 반갑다. 김진우는 30일 전남 함평 챌린저스필드에서 열린 퓨처스리그(2군) LG 트윈스전에 선발로 나서 2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투구수 23개. KIA 관계자는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투심 등 모든 구종을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4㎞까지 나왔다"고 했다. 당초 5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는데, 팀 사정으로 2이닝을 던졌다는 게 김기태 KIA 감독의 설명이다. 김진우는 9월 1일 확대 엔트리에 맞춰 1군에 등록한다. 지난해 7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김진우는 재활치료, 훈련을 거쳐 7월 복귀가 유력했다. 컴백을 앞두고 갑자기 발가락 골절상을 당해 시즌 내 복귀가 불투명했는데, 회복이 빨라지면서 1군 합류를 바라보게 됐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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