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은범, 선발 복귀전 2이닝 강판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16-08-20 20:23


한화 이글스의 우완 선발 송은범이 30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2이닝 만에 5실점(3자책)을 기록한 채 조기 교체됐다.


SK와 한화의 2016 KBO 리그 경기가 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6회말 한화 송은범이 마운드를 내려가고 있다.
인천=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6.07.07/
송은범은 20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이는 지난 7월21일 대전 kt전 이후 30일 만의 선발 복귀전이다. 송은범은 7월말 어깨 근육 미세 손상으로 재활에 들어갔다가 지난 8월16일 청주 두산전에 중간계투로 복귀했다. 당시 1명의 타자도 잡지 못한 채 2안타(1홈런) 1볼넷으로 2실점한 뒤 강판됐다. 투구수는 12개였다.

이후 3일 휴식을 취한 송은범은 kt전에 선발 복귀전을 치렀다. 올해 송은범은 다른 9개 구단 중 kt를 상대로 1승1패, 평균자책점 2.03으로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때문에 이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막상 이날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아직 부상 공백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한 듯 했다. 1회부터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후속 하준호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 쪽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스스로 저지르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오정복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든 송은범은 유한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했다. 다음타자 박경수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6번 유민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한 뒤 이해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송은범은 3-2로 역전한 2회말에도 2사 1, 2루에서 오정복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박경수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고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이날 송은범은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49㎞까지 나왔으나 총 투구수 49개 중 볼이 무려 22개나 될 만큼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결국 2이닝 5안타(1홈런) 4볼넷 1삼진 5실점(3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수원=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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