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우완 선발 송은범이 30일 만의 선발 복귀전에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 2이닝 만에 5실점(3자책)을 기록한 채 조기 교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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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막상 이날 경기에서는 부진했다. 아직 부상 공백을 완전히 씻어내지 못한 듯 했다. 1회부터 점수를 허용했다.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후속 하준호의 땅볼 타구를 잡아 2루 쪽에 악송구하는 실책을 스스로 저지르며 무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오정복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만든 송은범은 유한준에게 밀어내기 볼넷으로 첫 실점을 했다. 다음타자 박경수는 삼진으로 잡았지만, 6번 유민상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허용한 뒤 이해창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송은범은 3-2로 역전한 2회말에도 2사 1, 2루에서 오정복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3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후속 박경수에게 역전 투런포를 얻어맞고 심수창으로 교체됐다. 이날 송은범은 패스트볼 최고구속이 149㎞까지 나왔으나 총 투구수 49개 중 볼이 무려 22개나 될 만큼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결국 2이닝 5안타(1홈런) 4볼넷 1삼진 5실점(3자책)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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