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강정호(29)가 멀티히트에 도루까지 추가하며 펄펄 날았다. 하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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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침묵하던 강정호는 경기 후반 타격감이 살아났다. 2-3으로 끌려가던 7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두 번째 투수 더스틴 맥고완을 상대로 초구에 우전안타를 날렸다. 1루에 안착한 강정호는 곧바로 기습적인 2루 도루를 시도해 성공했다. 시즌 3번째 도루 성공이었다. 강정호에게 안타와 도루를 허용한 맥고완은 스스로 무너졌다. 후속타자 프란시스코 서벨리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조디 머서의 희생번트 때 송구 실책까지 범했다. 결국 강정호가 홈에 들어왔고, 서벨리는 3루, 머서는 2루까지 나갔다. 피츠버그는 결국 7회말에 3점을 추가해 5-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마이애미가 8회초 2점을 뽑아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5-5로 맞선 8회말에 다시 타석에 나온 강정호는 1사후 좌전안타를 날렸다. 그러나 2루까지 달리다가 상대 좌익수 로버트 안디노의 정확한 송구에 걸려 주루사하는 바람에 역전 득점 기회를 날리고 말았다. 결국 피츠버그는 5대6으로 역전패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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