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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
밴헤켄이 합류하기 전 넥센 선발진은 임시방편으로 운영됐다. 맥그레거와 신재영을 제외한 나머지 선발 자리는 상황에 따라 최원태 박주현 양 훈 등이 투입됐다. 승률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그러나 밴헤켄이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선발 축 3명을 거느릴 수 있게 돼 앞으로의 레이스를 좀더 안정적으로 꾸려나갈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염 감독의 기대다.
밴헤켄의 잇달은 호투에 대해 염 감독은 "구속은 이전보다 나오지는 않지만 구위는 여전히 괜찮다. 포크볼이 잘 떨어지고 타자들이 잘 속는데, 그건 직구 공끝이 괜찮기 때문이다. 직구 공끝이 되니까 포크볼의 떨어지는 각도가 좋은 것"이라면서 "밴헤켄이 연패를 끊어주면서 하면 앞으로 5할 승률을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염 감독은 신인왕이 유력한 신재영에 대해 "이미 10승을 하면서 제 할일은 다했다. 이후 경기는 상대가 (신재영을)다 파악하고 나오는 것이니까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 본인에게도 그렇게 말했다"며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부담없이 던지면 된다. 승수를 따내기 위해 욕심 부릴 필요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신재영은 12승4패, 평균자책점 3.69를 기록중이다. 후반기 들어서는 5경기에서 2승1패, 평균자책점 5.00을 마크했다. 확실히 힘이 떨어진 모습이다.
고척돔=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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