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3.5게임차, 도망가는 두산↑ 8경기 덜한 NC↓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8-15 08:25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이 넥센을 상대로 6대 1로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경기 종료 후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는 두산 선수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6.08.14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2016 프로야구 경기가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8회말 무사 LG 오지환이 다시 동점을 만드는 솔로포를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잠실=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8.12/

2016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드림올스타팀의 김태형 감독과 나눔올스타팀의 김경문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고척돔=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6.07.17/

3.5게임차.

다시 선두 두산 베어스와 2위 NC 다이노스의 격차가 벌어졌다. 두산은 14일 넥센에 승리, 4연승을 달렸다. 반면 NC는 14일 kt를 상대로 테임즈가 만루포를 쏘아올리고도 역전패했다. 그러면서 두산과 NC의 승차가 3.5게임으로 벌어졌다. 두 팀은 불과 며칠 전만 해도 NC가 승차에서 0.5게임 뒤졌지만 승률에서 앞서며 1~2위가 두 차례나 바뀌곤 했다.

위기의 두산을 더이상 흔들리지 않게 잡아준 건 에이스 니퍼트였다. 니퍼트는 허리 통증을 털고 돌아와 9일 KIA전과 14일 넥센전에서 연달아 승리를 따냈다. 니퍼트가 마운드에서 힘으로 상대 타자를 지배했다. 두 경기에서 총 13이닝 동안 2실점만 했다. 그러자 두산 타선이 집중력을 보였다. 니퍼트가 등판한 두 경기에서 총 17득점으로 폭발했다. 니퍼트는 15승으로 다승 부문 단독 선두다. 지금 같은 페이스를 유지할 경우 2016시즌 20승을 기대할 수 있다.

니퍼트의 복귀는 두산 다른 선발 투수까지 분발하도록 만들었다. 장원준은 11일 대구 삼성전서 승리 투수, 유희관은 13일 잠실 넥센전서 승리 투수가 됐다. 장원준과 유희관이 나란히 시즌 12승. 게다가 보우덴도 12승이다. 니퍼트에 이어 두산 선발 삼총사가 12승으로 넥센 신재영과 함께 다승 공동 2위다. 현재 시즌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가 단 한명도 없는 구단이 총 6팀이다. 두산의 경우 선발 투수 4명이 이미 두자릿수 승수를 챙겼다. 셋업맨 정재훈과 마무리 이현승이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두산이 1위를 지킬 수 있는 이유다.

NC는 지난주 6경기에서 3승3패 '반타작'을 했다. 12일 잠실 LG전 패배(5대6)와 14일 마산 kt전 패배(5대6패)가 아쉬웠다. 두 경기 모두 앞선 상황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면서 역전패했다. LG전에선 필승조 김진성과 임창민이 무너졌다. kt전에선 장현식이 패전투수가 됐다.

NC는 두산 처럼 선발 야구를 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재학(2군)과 이태양(승부조작으로 참가 활동정지)이 선발진에서 이탈했다. 스튜어트 해커에다 대체 선발 최금강 구창모 등으로 어렵게 꾸려나가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그래도 강점이라고 볼 수 있는 불펜진까지 제 구실을 못해 가져올 수 있는 2승을 내주고 말았다. 그러면서 두산과의 승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NC는 두산 보다 8경기를 적게 했다. NC는 99경기를 했고, 두산은 107경기를 했다. 8경기를 더 해야 한다는 건 NC에게 뒤집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물론 남은 경기에서 승률이 높을 때 가능하다. 전문가들은 "NC가 다시 두산을 위협하기 위해선 전력에서 이탈한 선발 이재학과 베테랑 이호준의 복귀로 투타에서 2% 부족한 부분이 메워졌을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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