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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한국-네덜란드 리벤지 매치 성사, 밴덴헐크 상대할까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8-0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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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구가 2017년 3월 안방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네덜란드와 리벤치 매치를 할 수 있게 됐다.

WBC사무국은 2017년 3월 열릴 야구 국가대항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 개최지 4곳 중 한 곳으로 한국을 확정했다. 또 한국이 포함될 1라운드 조에 대만 네덜란드를 포함시켰다. 나머지 1팀은 미정인 상황이다. 브라질 영국 이스라엘 파키스탄이 참가하는 예선 토너먼트가 오는 9월에 벌어진다. 이 4팀중 한 팀이 한국조에 들어온다.

한국은 3팀과 풀리그로 3경기를 치러 상위 1~2위가 돼어야 8강이 겨룰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은 3년 전 2013년 제3회 WBC에서 네덜란드에 뼈아픈 패배를 당했었다. 대만에서 열린 1라운드 첫 경기에서 복병 네덜란드에 완패(0대5)해 이후 호주(6대0)와 대만(3대2)에 연승을 거둬 2승1패로 대만 네덜란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팀성적지표(TQB)에서 밀려 조 3위로 2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TQB는 동률일 때 (총득점/총공격이닝)-(총실점/총수비이닝)를 따지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득실차를 따지는 것이다.

한국은 안방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년 전 패배를 되갚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네덜란드는 여전히 까다로운 팀이다. 삼성 라이온즈 출신으로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선발 투수인 밴덴헐크가 네덜란드 대표로 내한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네덜란드가 밴덴헐크를 발탁한다면 한국전 선발 등판 가능성이 높다. 밴덴헐크는 2013~2014시즌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후 일본으로 무대를 옮겼다. 소프트뱅크에서도 탄탄대로를 걷고 있다.

한국은 지난 세 차례의 WBC 대회에 모두 출전했지만 전부 원정에서 싸웠다. 1~2회 대회에선 일본에서 조별리그를 거친 후 미국에서 4강과 결승전을 가졌다. 3년 전 3회 대회는 대만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 참가했었다.

한국 야구는 WBC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1회였던 2006년 대회에서 4강(3위), 2009년 2회 대회엔 준우승했다. 김인식 감독(현 KBO 규칙 및 기술위원장)이 1~2회 대회 때 대표팀을 지휘했다. KBO리그는 WBC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그로 인해 KBO리그도 관중 흥행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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