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새로운 외국인 타자 저스틴 맥스웰의 끝내기 희생플라이에 힘입어 4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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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경기 초반 쉽게 점수를 뽑았다. 1회말 한화 선발 이태양에게 4안타를 뽑아내며 쉽게 3점을 내는데 성공했다. 한화 이태양은 ⅔이닝 만에 4안타 3실점을 한 뒤 조기 강판됐다. 이어 롯데는 3회초 한화에 2점을 내줬으나 3회말 손아섭의 2점 홈런을 앞세워 5-2 리드를 만들었다.
초반 리드를 내준 한화는 중반 이후 뒷심을 발휘했다. 4회초 선두타자 김경언이 솔로홈런을 쳤다. 4회말에 롯데에 1점을 또 내줘 3-6으로 뒤졌으나 6회와 8회에 1점씩 추격했다. 이어 5-6으로 뒤진 9회초 2사 3루에서 8회초 대타로 투입된 신성현이 롯데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좌전 동점 적시타를 날리는데 성공했다.
이날 2회 홈런과 연장 10회 2루타 등 6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기여한 손아섭은 "2회에는 좋은 공이 오면 자신있게 휘두른다고 생각하고 들어갔다. 좋은 결과가 있었지만 이후 안일한 수비로 인해 경기가 힘들어졌다.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했고, 반드시 이기고 싶었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팀에 조금이라도 보탬이 된 것 같아 다행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시즌 3호 통산 54호 개인 1호 연장 끝내기 희생플라이로 팀의 승리를 확정지은 맥스웰은 "20일 KIA전과 비슷하게 우리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손아섭이 앞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고 나경민이 어려운 번트를 해냈기 때문에 기회를 꼭 살리고 싶었다"고 국내무대 첫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날린 소감을 밝혔다.
부산=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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