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넥슨, 장애어린이 위한 기부활동 션도 참가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7-11 11:36


사진=넥슨어린이재활병원 제공

롯데 자이언츠가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뜻깊은 행사를 가졌다.

시구자로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 건립기금조성에 동참한 박은총군(14)을 초청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박 군은 뇌 병변 장애를 비롯한 6가지 희귀 난치병을 앓고 있는 어린이다. 박 군은 태어났을 때 1년을 넘기기 힘들 것이라는 진단을 받았지만,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의 희망을 버리지 않은 덕분에 지금까지 잘 성장하고 있다.

놀라운 것은 불편한 몸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와 함께 철인 3종 경기에 6년째 나섰다는 것이다. 13차례 완주를 했다. 뿐만 아니라 자신처럼 장애를 갖고 있는 친구들을 위해 다양한 모금 활동도 펼치고 있다.

롯데는 이번 박 군의 시구가 장애로 고통받고 있는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전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날 박 군의 수술비로 쓰일 1000만원을 기부하고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도 전달했다.

아울러 박 군을 비롯한 몸이 불편한 어린들을 위해 팬들이 직접 기부에 나설 수 있도록 사직구장에 공간도 마련했다. 이날 경기전 야외광장 부스를 운영, 1000만원 기부 스티커를 판매하고 기부자에게는 기념품을 제공했다.

또한 이날 시구 행사에는 사회공헌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가수 션이 시포자로 나서 의미를 더했다. 션은 "은총이와 같은 아이에게 필요한 것은 재활병원이라고 생각한다. 장애 어린이는 철인 3종 경기나 마라톤만큼 힘들기 때문에 그런 마음으로 뛰고 있다. 아이들을 돕기 위해 이런 활동과 각종 경기들을 참가하는 데 의미가 있지만, 정말 잘해내서 아이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고 싶어서 꾸준히 하고 있다"고 ?꼰x다.

이어 그는 "롯데 자이언츠 구단이 행사를 하시게 돼 큰 전파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분들이 장애 어린이들에게 관심을 가졌을 것이고, 또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대해서도 알게 되지 않았을까 한다. 넥슨과 롯데 자이언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스포츠조선 바로가기페이스북트위터]

- Copyrightsⓒ 스포츠조선,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