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염경엽 감독 "오재영이 위기에서 잘 버텨주었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6-07-10 22:18


2016 프로야구 넥센과 NC의 경기가 10일 오후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렸다. 6회말 넥센 윤석민이 좌중월 2점 홈런을 친 후 덕아웃에서 염경엽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고척돔=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7.10.

"오재영이 위기에서 잘 버텨주었다. 윤석민은 결정적인 한방을 쳐주었다."

승장 염경엽 감독(넥센)은 구원 투수 오재영과 해결사 윤석민을 칭찬했다. 그는 "오재영이 큰 위기에서 올라가 잘 던져 주었다. 그로 인해 우리가 다시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또 윤석민은 중요한 홈런을 쳐주었다"고 말했다.

넥센 히어로즈가 불펜 대결에서 NC 다이노스에 앞섰다. 넥센과 NC의 두 선발 투수는 조기 강판됐다. 최원태(넥센)와 김학성(NC)이 똑같이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이후 두 팀은 조기에 불펜진을 가동하며 '허리' 싸움을 했다. 넥센이 10일 고척 NC전에서 9대7로 역전승, 주말 3연전에서 2승1패로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결과적으로 넥센 불펜이 더 튼튼했다. 넥센은 두번째 투수 좌완 오재영이 3이닝을 버티면서 1실점,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오재영이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에 넥센이 2회 5득점으로 분위기를 반전할 수 있었다.

넥센은 이후 마정길(1실점)과 이보근(1실점)이 실점해 동점을 내줬지만 역전은 허용하지 않았다.

넥센 다섯번째 투수 이정훈은 9-6으로 리드한 7회 NC 반격을 깔끔하게 삼자범퇴로 처리해 추격의지를 꺾었다.

넥센은 8회 셋업맨 김상수, 9회 마무리 김세현을 올려 리드를 지켜냈다. 김상수는 8회 1실점했지만 추가 실점 위기에서 NC 4번 테임즈(삼진)와 5번 이호준(우익수 뜬공)을 범타 처리했다. 김세현은 9회를 퍼펙트로 막았다. 이보근이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김세현은 세이브를 추가, 24세이브로 구원 부문 선두를 달렸다.

반면 NC는 필승조가 불안했다. 김학성에 이어 위기에서 등판한 최금강이 폭투, 피안타, 보크로 흔들렸다. 세번째 투수 원종현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해 동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세번째 투수 김진성이 팽팽한 승부에서 윤석민에게 결승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힘겹게 따라붙은 NC에겐 치명타와 마찬가지였다. 이어 등판한 '잠수함' 김선규도 1실점했다.

고척돔=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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