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대 대학야구 하계리그 2년만에 우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6-07-10 16:13


홍익대 선수들이 10일 연세대를 누르고 2016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장채근 감독을 헹가래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대학야구연맹

홍익대가 연세대를 물리치고 2년만에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패권을 잡았다.

홍익대는 10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연세대와의 2016년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결승에서 후반 타선의 집중력으로 8대3의 역전승을 거뒀다.

홍익대는 지난 2014년에 이어 2년만에 다시 하계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하계리그 통산 2번째 우승. 2004년 대통령기 우승이후 한동안 침체에 빠졌던 홍익대는 장채근 감독 부임후 2013년에 준우승 2차례를 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최근 3년 동안 3번의 우승을 차지하며 대학야구의 새로운 강자로 부상하고 있다.

선취점은 연세대의 몫이었다. 연세대는 4회말 무사 2루에서 7번 김주한의 중전안타로 가볍게 1점을 얻었고, 5회에도 5번 신철언의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2-0으로 달아났다. 홍익대가 1점을 쫓아왔지만 6회말 다시 1점을 뽑아 3-1의 리드.

그러나 홍익대의 타선이 후반에 터지면서 전세가 역전됐다. 홍익대는 7회초 4번 나원탁이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잡았고, 이어 번트와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2루의 기회에서 대타 최우혁이 좌전안타를 터뜨리며 1점을 쫓아갔다. 8번 이태훈이 바뀐 투수 김동우로부터 몸에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9번 장성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3-3 동점을 만들었고 이어 1번 원혁재의 2타점 중전안타가 터지며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홍익대는 8회초에도 3점을 추가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홍익대 투수 설재민이 최우수선수상을 차지했고 우수투수상은 결승전 4회말 구원등판해 승리투수가 된 홍익대 허 률이 받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6 전국대학야구 하계리그 수상내역

최우수선수상=설재민(홍익대 투수) 우수투수상=허률 (홍익대) 감투상=김동우(연세대 투수) 수훈상=박지훈(홍익대 투수) 타격상=염정식(단국대 외야수·0.481) 타점상=염정식(단국대 외야수·9타점) 도루상=이재훈(영남대 외야수·14개) 홈런상=지승후(고려대 포수·1개) 감독상=장채근(홍익대 감독) 공로상=김영환(홍익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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