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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치열한 접전 끝에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롯데는 그대로 물러서지 않았다. 9회초 선두 최준석이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잡았다. 1사 1루서 SK가 마무리 박희수를 등판시킨 가운데 롯데는 강민호가 우전안타를 날려 1사 1,3루로 기회를 이어갔다. 이어 황재균이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정 훈이 1루수 옆으로 흐르는 내야안타를 날리며 3루주자 이여상을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롯데는 2사 1,2루서 대타 김주현이 볼넷을 얻어 만루를 만든 뒤 대타 손용석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강민호를 불러들이면서 4-3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했다. 손승락은 김성현을 3루수 앞 내야안타로 내보냈지만, 김민식의 희생번트 후 대타 이재원을 삼진, 이진석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한 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손승락은 1이닝 1안타 무실점으로 지난달 22일 KIA전 이후 무려 27일만에 세이브를 추가, 시즌 5세이브를 마크했다.
경기 후 조원우 감독은 "레일리가 선발로 잘 던졌고,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홈경기에서 좋은 게임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