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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조쉬 린드블럼이 2경기 연속 호투를 펼치며 페이스를 정상 궤도로 끌어올렸다.
전날까지 규정 투구이닝을 넘긴 25명의 투수 가운데 최하위인 6.0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린드블럼은 이를 5.21로 낮췄다. 투구수는 111개였으며, 볼넷은 1개 밖에 내주지 않았다.
1회초 선두 서건창을 초구 147㎞짜리 직구로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린드블럼은 고종욱과 김하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볍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이어 2회에는 대니돈과 김민성, 채태인을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5타자 연속 탈삼진 행진.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고루 섞어던졌고, 과감한 몸쪽 승부와 정교한 코너워크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린드블럼은 5회 1실점했다. 수비진의 미숙한 플레이가 화근이 됐다. 2사후 박동원을 외야 플라이로 유도했으나, 중견수 아두치가 함께 달려오던 좌익수 김문호와의 충돌을 의식해 공을 잡았다 놓치는 바람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박정음을 볼넷으로 내보낸 린드블럼은 임병욱을 땅볼로 유도했지만, 2루수 정 훈이 잡았다 놓치는 실책을 범하는 사이 2루주자 박동원이 홈을 밟아 실점을 하고 말았다. 그러나 서건창을 투수 땅볼로 막아내며 추가실점을 면했다.
6회를 12개의 공을 던져 다시 삼자범퇴로 틀어막은 린드블럼은 7회 김민성을 중견수 플라이리,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