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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는 시즌 전 꼴찌 후보로 꼽혔지만 현재까지 예상을 깬 성적을 보인다. 10일 현재 17승1무13패로 당당히 4위에 올라있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빠져나갔지만 새롭게 떠오르는 선수들이 탄생하면서 그 공백을 훌륭히 메우고 있다. 지난해 31경기를 치렀을 때 17승14패를 기록했으니 지난해와 올해 전력을 비교하면 엄청난 성적을 올리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둘의 활약에 크나큰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저 성적 때문만은 아니다. "사실 이 둘에 대해선 10번 나왔을 때 3승이나 4승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염 감독은 "이젠 6대4 정도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신재영이 4승2패를 하고 있지만 2승4패를 하더라도 난 100% 만족했을 것"이라고 했다. 이유는 빠른 승부 때문이었다.
염 감독은 "이전에 기용했던 투수들은 사실 볼이 많았다. 아무리 정면 승부를 하라고 해도 잘되지 않았다. 볼이 많다보니 볼넷이 많아지고 그러다보니 수비시간만 늘어났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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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들의 빠른 승부가 야수들의 체력 관리에 도움이 되고 그것이 곧 성적과도 연결될 수 있다는게 염 감독의 생각이다.
넥센의 경기 평균시간은 3시간13분으로 전체 1위다. 지난해에 3시간 20분보다 7분이나 당겨졌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