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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74)은 지난 5일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았다. 요추 3번과 4번의 디스크가 버티다 못해 삐져나온 걸 관절경을 통해 긁어냈다. 그동안 통증이 계속 왔었고 의사의 권유로 2016시즌 중이었지만 수술대에 누웠다. 지인들에 따르면 "김 감독은 수술이 잘 됐고, 경과도 좋다"고 한다.
아직 김 감독의 향후 일정은 명확하지 않다. 그러나 김 감독의 복귀 시나리오는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나 있다. 퇴원→요양→복귀 수순이 될 것이다.
병원에선 "김 감독 본인 의지에 달렸다"고 전했다고 한다. 퇴원이 임박했다고 볼 수 있다. 12일 또는 13일에 퇴원할 수도 있다.
김 감독이 자리를 비운 5일부터 한화는 김광수 감독대행(수석코치)으로 4경기를 했고 모두 졌다. 10일 현재 5연패 중이다. 8승22패로 최하위다. 9위 KIA와의 승차가 4.5게임 벌어져 있다.
한화의 경기 일정을 보면 이번 주중 NC와 3연전 후 주말에 KIA 원정 3연전이 있다.
다음주엔 삼성(원정)과 kt(홈) 6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김 감독이 퇴원 후 요양에 다소 시간이 걸리는 걸 감안하더라도 다음주까지 자리를 비워두기는 어려울 것 같다. 이른감은 있지만 김 감독이 그동안 보여준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면 13일 광주 KIA전부터 지휘봉을 다시 잡을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