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올시즌 KBO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게 넥센 히어로즈, kt 위즈의 선전과 한화 이글스의 부진이다. 지난 겨울 핵심 전력이 대거 빠져나간 히어로즈, 1군 합류 2년째를 맞은 kt는 시즌 전에 최하위권 전력으로 분류됐다. 히어로즈는 지난 시즌이 끝나고 중심타자 박병호 유한준, 에이스 앤디 밴헤켄, 마무리 손승락을 잃었다. 투자대비 효율성을 면밀하게 따져봐야하는 야구전문기업 히어로즈는 현실적으로 FA(자유계약선수) 유한준 손승락을 눌러 앉힐 수 없었다. 지난해 최하위에 그친 kt는 신생팀 특례를 받아 외국인 선수 1명을 더 보유할 수 있지만, 경험이 적은 젊은 선수 위주로 구성돼 있고, 주축 선수들의 지명도가 크게 떨어진다. 지난해 초반 KBO리그 전체 수준을 떨어트린다는 얘기까지 들었던 kt다. 그런데 예상과 달리 히어로즈와 kt는 시즌 초반이긴 해도, 탄탄한 전력으로 중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
올해 선수연봉 50위에 든 한화 선수는 총 8명. 김태균(16억원)이 1위, 정우람(12억원)이 3위, 정근우 이용규(7억원)가 17위, 배영수(5억5000만원)가 27위, 권 혁 송은범(4억5000만원)이 36위, 조인성(4억원)이 41위에 랭크돼 있다. 주전급과 비주전급간에 차이가 있겠으나, 연봉에 관한한 최고다.
전체 성적을 보면 팀 연봉과 비례하는 게 아니라는 걸 보여준다.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는 67억6400만원으로 6위, NC 다이노스가 55억8900만원으로 8위, SK 와이번스가 70억1400만원으로 5위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2016년 KBO리그 연봉 순위
순위=구단=선수수=총연봉=선수 평균연봉
1=한화=57=102억1000=1억7912
2=삼성=53=81억9600=1억5464
3=LG=57=71억9700=1억2626
4=롯데=54=71억8900=1억3313
5=SK=54=70억1400=1억2989
6=두산=54=67억6400=1억2526
7=KIA=49=59억9900=1억2243
8=NC=46=55억8900=1억2150
9=kt=52=43억5200=8369
10=넥센=50=40억5800=8116
※단위=만원, 신인-외국인 선수 제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