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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때 일수록 선발이 중요하다."
류중일 감독은 선발진의 역할을 강조했다. 류 감독은 "작년엔 선발 5명이 꾸준히 6,7이닝을 던져주면서 제역할을 했고, 그러다보니 불펜진에 과부하없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다"면서 "지금도 선발진이 이닝을 많이 던져줘야 한다"고 했다.
"지금 선발 2명이 빠져있어 중간으로 던진 투수들이 선발로 나오는데 이들이 100개씩 던지긴 힘들다. 이들이 나올 땐 아무래도 불펜투수들이 많이 던져야 한다"는 류 감독은 "그렇기 때문에 선발 3명이 나올 땐 이닝을 많이 소화해 불펜진의 과부하를 줄여줘야 한다"라고 했다.
삼성은 5일 넥센전서 이상적인 경기를 펼치며 5대2의 승리를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선발 장원삼이 7회 2사까지 좋은 피칭을 해줬고, 이어 박근홍과 심창민이 남은 2⅓이닝을 처리했다.
삼성은 12승15패로 7위에 그치고 있다. 박석민과 나바로의 이탈 등으로 인해 전력이 약화된 상태에서 시즌을 시작한데다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면서 더욱 어려운 시즌을 맞고 있다. 반등을 위해선 마운드의 안정이 필수이고 선발진의 호투가 어느때보다 필요한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