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감독 "니퍼트 모든 구종 힘 있었다"

함태수 기자

기사입력 2016-05-01 20:17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6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에 앞서 두산 김태형 감독이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ngmin@sportschosun.com / 2016.04.17.

선두 두산 베어스가 6연속 위닝시리즈로 5월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두산은 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 더스틴 니퍼트의 호투와 4번 오재일의 쐐기포를 앞세워 4대1로 승리했다. 2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은 18승1무6패. 에이스 양현종을 내세우고도 타선이 침묵한 KIA는 9승14패가 됐다.

1회 두산이 상대 실책을 틈타 점수를 뽑았다. 선수 타자 박건우가 3루수 실책으로 1루 베이스를 밟자, 허경민이 좌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여기서 3번 민병헌이 친 타구는 유격수 정면으로 날아가 6-4-3 병살타로 이어졌지만 3루 주자 박건우가 홈을 밟았다.

4회에는 오재일이 우월 홈런을 폭발했다. 첫 타석에서 KIA 선발 양현종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우전 안타를 날린 그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초구 126㎞ 슬라이더를 통타해 105m짜리 대포로 연결했다. 시즌 4호. 이후 두산은 홍성흔, 김재호의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8번 최재훈이 싹쓸이 우월 2루타를 폭발하며 승기를 잡았다.

니퍼트는 6⅔이닝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며 6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6승에 성공했다. 개막 6연승,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최근 9연승이다. 니퍼트에 이어서는 사이드암 오현택, 정재훈, 이현승이 나와 리드를 지켰다.

김태형 감독은 경기 후 "니퍼트 모든 구종이 힘이 있었고 코스도 좋았다. 최재훈 오랜만에 선발 출전해 (양)의지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워주고 필요할 때 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했다. 이번주 우리 선수들 열심히 해 줬다"고 총평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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