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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이스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의 개막 최다 연승 기록 도전이 허무하게 끝났다.
1-0이던 2회 결정적인 실책이 나왔다. 선두 타자 이범호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6번 서동욱을 2루수 방면 땅볼로 유도했지만 오재원이 더듬었다. 병살타도 충분히 가능해 보였지만 무사 1,2루가 됐다. 이후 김주형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만루 위기를 맞았고, 이성우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첫 실점했다.
5회에도 야속한 수비 실책이 나왔다. 2회와 거의 비슷한 장면이었다. 보우덴은 1사 후 김주찬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2번 김원섭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타구가 빨라 이번에도 병살 플라이가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마찬가지로 오재원이 공을 더듬었다. 잔상 때문인지 서둘렀다.
이로써 보우덴의 데뷔전 이후 5연승 타이 기록 도전도 실패로 돌아갔다. 이 부문 기록은 현재 kt 위즈에서 뛰고 있는 트래비스 밴와트가 갖고 있다. SK 소속이던 지난 2014년 7월 12일 대구 삼성전부터 8월 13일 잠실 LG전까지 5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세운 바 있다.
광주=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