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KBO리그 2016시즌이 개막(4월 1일) 후 22일만인 23일 누적 관중 100만명을 넘어섰다. KBO사무국은 23일까지 전국 10개구장을 찾은 총 관중이 102만724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9% 상승했다고 밝혔다. 2015시즌과 비교하면 100만 관중 돌파 시점이 12경기 빨랐다.
삼성과 넥센 다음으로는 NC(42%)한화(40%) kt(15%) 롯데(4%)순으로 관중이 늘었다.
롯데와 kt는 요즘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는 20억원 이상을 사직구장에 투자해 KBO 리그 최초로 LED 조명을 설치했다. 순간 점등 기능을 통한 빛 퍼포먼스는 벌써부터 사직구장의 새로운 명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올해로 1군 2년차인 kt는 야구장에 VR(가상현실) 생중계와 함께 공식 앱 위잽, 비콘 서비스 등 다양한 사물인터넷(IoT)을 선보였다.
|
반면 KIA(25%) 두산(14%) LG(9%) SK(6%)는 전년 대비 관중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
KBO사무국은 올해 목표 관중으로 첫 800만명 돌파를 잡았다. 시즌의 한달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목표 달성의 가능성을 점치는 건 이르다. 그러나 첫 100만명 돌파까지는 순조로운 편이다. 폭발적인 관중 유치라고 볼 수는 없지만 변덕스런 날씨와 국내 경기 침체, 4.13 총선 이슈 등을 감안했을 때 흐름이 괜찮은 편이다.
앞으로 두달, 본격적인 무더위와 장마가 시작되기 전인 5~6월 관중 유치가 목표 달성 여부를 사실상 좌우한다고 볼 수 있다. 향후 관중 흥행 변수는 날씨와 경기력 등이다. 날씨는 행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반면 경기력은 흥미요소가 될 수 있다. 시즌 초반 한화가 선발 투수진이 흔들리면서 고전하는 것과 2015년 한국시리즈 우승팀 두산의 막강한 전력을 빼고는 나머지 8팀들의 전력이 거의 대등하다. 23일 현재 1점차 경기는 28경기(91경기 중)로 전체의 30.8%였다. 연장전까지 간 경기가 벌써 11경기, 끝내기도 8경기나 나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