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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 결승타' LG, NC 꺾고 전날 패배 설욕

김용 기자

기사입력 2016-04-20 21:20


2016 프로야구 LG와 NC의 주중 3연전 두번째 경기가 20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LG 3회말 2사 만루에서 유강남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한혁수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6.04.20/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LG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와의 3연전 두 번째 경기에서 오지환의 선제 3점포, 그리고 유강남의 결승 2타점 적시타, 루이스 히메네스의 쐐기 홈런에 힘입어 6대3으로 승리했다. LG는 하루 전 열린 NC전 1대8 완패를 설욕하며 8승6패를 기록하게 됐다. 19일 승리로 7승7패 5할 승률을 맞췄던 NC는 다시 5할 승률 -1승이 됐다.

복잡한 경기였다. 타격전이라고 하기에도, 투수전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경기. 일단 기선은 LG가 잡았다. LG는 2회말 오지환이 NC 선발 재크 스튜어트를 상대로 선제 스리런 홈런을 만들어냈다. 오지환의 시즌 2호 홈런.

하지만 NC가 곧바로 동점을 만들었다. NC는 3회초 LG 선발 우규민 공략에 성공, 동점을 만들었다. 이종욱의 1타점 적시 2루타, 나성범의 1타점 희생플라이, 박석민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연속해서 터졌다.

그런데 다시 경기 결과를 바꾸는 결승타점이 3회말 바로 나왔다. LG는 포수 유강남이 스튜어트를 상대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이날의 영웅이 됐다.

이후로는 쭉 투수전. 하지만 양팀 투수들의 사정이 달랐다. LG는 선발 우규민이 4이닝만을 소화하고 강판됐다. 비가 와 미끄러운 가운데, 공을 던지다 허리를 살짝 삐끗했다. 큰 부상은 아니지만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다. 그러나 LG는 불펜진이 잘 버텨줬다. 윤지웅, 유원상이 각각 5, 6회를 책임졌다. 7회 나온 이승현이 부진했지만, 구원등판한 진해수가 깔끔한 정리를 했다. 8회 1사 후까지 진해수를 기용하고 양상문 감독은 마무리 임정우를 조기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임정우는 박석민을 병살 처리하며 상대 기를 확실히 꺾었다. 9회까지 잘 막아내며 시즌 3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NC는 스튜어트가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7회까지 잘 막아냈다. 하지만 7회초 무사 1, 2루의 기회를 주루 플레이 실수로 살리지 못하며 역전 기회를 날렸다.

승기를 잡은 LG는 8회말 루이스 히메네스가 바뀐 투수 박민석을 상대로 시즌 6호 솔로홈런 쐐기포를 때려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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