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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가 완벽한 원투 펀치를 보유할 조짐이다. 최강 외국인투수 니퍼트가 올시즌 초반 '전능한' 모습을 되찾은데 이어 단짝이라 할만한 실력을 갖춘 외국인 투수가 출현했다. 보우덴이다. 두산 보우덴은 17일 잠실 삼성 라이온스전에 선발출전해 7이닝 동안 2안타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팀은 6대2 승리. 보우덴은 출전한 3경기를 모두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니퍼트 역시 3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외국인 원투 펀치가 6승이나 합작했다. 쾌조의 출발이다.
보우덴이 예상외로 맹활약해주면서 두산은 가을야구 후보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보우덴의 장점은 지치지 않는 체력이다. 80개 이상의 볼을 던져도 구위에 흔들림이 적다. 제구가 되기 때문에 그라운드내 야수들도 한결 편하게 경기에 임한다.
두산은 확실한 외국인 선발 원투펀치에 장원준, 유희관까지 탄탄한 선발진을 자랑한다. 10개 구단 최강급이다. 확실한 선발, 연패에 빠질 위험성이 그만큼 적다는 얘기. 또 예측가능한 경기가 많아진다. 강팀을 요건을 갖췄다는 얘기다.
잠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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