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캡틴' 류제국이 3수 끝에 감격의 시즌 첫 승을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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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류제국은 6이닝 동안 3안타 3볼넷 6삼진으로 1점만 허용했다. 투구수도 88개로 매우 효율적이었다. 직구 최고구속은 143㎞였지만, 커브(105~113㎞, 16개)와 슬라이더(129~134㎞, 2개) 체인지업(123~132㎞, 23개) 투심패스트볼(134~140㎞, 9개)을 앞세워 한화 타자를 잘 이겨냈다.
이런 성공의 배경은 정상호와의 호흡 덕분이다. 류제국은 이날 승리 후 "오늘 투구밸런스가 좀 안좋았고 특히 직구의 제구가 잘 안됐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정상호와 함께 대화하며 돌파구를 마련했다. 류제국은 "포수 정상호 선배와 상의한 끝에 커브와 체인지업을 승부수로 한 것이 결과가 좋았다"고 밝혔다. 투수와 포수, '배터리'의 호흡이 왜 중요한 지 이 말에서 드러난다.
대전=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