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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코멘트]양상문 감독 "우규민-정상호 호흡 빛났다"

노재형 기자

기사입력 2016-04-13 22:13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6 프로야구 롯데와 LG의 경기가 열렸다. 5대3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잠실=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6.04.13.

LG가 이틀 연속 롯데를 눌렀다.

LG는 13일 잠실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에서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5대3으로 승리했다. 전날 5시간 11분의 연장 혈투 끝에 12대11로 이긴 LG는 2경기 연속 기분좋은 승리를 따내며 중위권에서 위치를 확고히 했다.

선발 우규민의 호투가 빛났다. 우규민은 6이닝 동안 5안타 무실점의 깔끔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우규민은 매회 주자를 내보내면서도 위기관리능력과 수비의 도움으로 실점을 면하며 6회까지 제몫을 했다. 1회 무사 1루, 5회 1사 1루, 6회 무사 1루에서 병살타 3개를 유도했고, 4회에는 2사 1루서 1루주자 이우민을 견제로 잡아내며 투구수를 절약했다.

2회에는 2안타를 맞았지만 산발로 유도한 덕분에 무실점으로 넘길 수 있었고, 3회에는 무사 1,2루서 손아섭과 최준석을 연속 바깥쪽 공으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LG 벤치는 선발 우규민의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자 5-0으로 앞선 7회초 최동환을 투입했다. 그러나 최동환은 박종윤과 황재균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를 만들어 놓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신승현이 대타 아두치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았고, 문규현의 스퀴즈번트로 스코어는 5-2로 좁혀졌다. 그러나 신승현은 정 훈을 바깥쪽 공으로 삼진으로 잡아낸 뒤 왼손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김문호와 손아섭 등 왼손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교체. 진해수는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7회를 마무리했고, 8회 선두 손아섭을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낸 후 이동현으로 교체됐다.

그러나 이동현은 나오자마자 최준석에게 127㎞ 슬라이더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 스코어는 2점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이동현은 강민호와 박종윤을 잇달아 외야플라이로 솎아내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동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황재균, 아두치, 황진수를 삼자범퇴로 제압하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팬분들의 응원과 함성 덕분에 승리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공격도 짜임새가 있었고 선발 우규민과 정상호의 배터리 호흡이 빛을 발했다. 아직 시작이지만 시즌초 팬들에게 약속드린 활기찬 야구를 보여드리도록 선수단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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