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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이틀 연속 롯데를 눌렀다.
2회에는 2안타를 맞았지만 산발로 유도한 덕분에 무실점으로 넘길 수 있었고, 3회에는 무사 1,2루서 손아섭과 최준석을 연속 바깥쪽 공으로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에서 더욱 집중력을 발휘했다.
LG 벤치는 선발 우규민의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자 5-0으로 앞선 7회초 최동환을 투입했다. 그러나 최동환은 박종윤과 황재균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를 만들어 놓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어 신승현이 대타 아두치에게 우전적시타를 맞았고, 문규현의 스퀴즈번트로 스코어는 5-2로 좁혀졌다. 그러나 신승현은 정 훈을 바깥쪽 공으로 삼진으로 잡아낸 뒤 왼손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김문호와 손아섭 등 왼손 타자들을 상대하기 위한 교체. 진해수는 김문호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7회를 마무리했고, 8회 선두 손아섭을 좌익수플라이로 잡아낸 후 이동현으로 교체됐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팬분들의 응원과 함성 덕분에 승리했고 감사하게 생각한다. 공격도 짜임새가 있었고 선발 우규민과 정상호의 배터리 호흡이 빛을 발했다. 아직 시작이지만 시즌초 팬들에게 약속드린 활기찬 야구를 보여드리도록 선수단 모두 한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