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에서 열린 NC-삼성전 선발은 해커(NC)와 차우찬(삼성)이었다. 전날 삼성은 장단 18안타로 16득점, NC는 10안타로 5득점을 했다. 양팀의 에이스 출격에 두 사령탑은 조심스럽게 투수전을 점쳤다. 해커는 지난해 19승을 거두며 다승왕에 올랐고, 닥터K 차우찬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좌완 중 한명으로 발돋움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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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은 빠르게 본인의 페이스를 찾았다. 1회 2실점, 2회 1실점 뒤 3회부터 6회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3회부터 투구수 관리를 잘해 7회 마운드를 장필준에게 넘길때 투구수는 110개였다. 올시즌 3경기(1승2패) 모두 퀄리티 스타트다. 대량실점하기 딱 좋은 경기 흐름이었지만 무너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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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커는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해커는 지난 1일 KIA와의 개막전에서 5⅔이닝 4실점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7일 두산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1승째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2승째를 이어갔다. 갈수록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있다. 전날까지 팀타율 0.312로 1위를 달리고 있던 삼성 타선을 상대로도 전혀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었다. 대구=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